사춘기(思春期)가 ‘생각의 봄’이라는 뜻임을 듣던 어느 날, 그 말이 너무 예쁘다는 생각이 들었다. 질풍노도니 무서운 중2니 하는 것이 아니라, 들쑥날쑥 삐죽삐죽 하기도 하지만 따뜻하기도 하고 싱그럽기도 한…… 생각해보면 미소가 지어지는 그런 시기였었나보다. 그러면서 문득 바라보면 눈물나도록 좋기만 한 푸른 녹음와 그 사이로 반짝이는 햇살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왜 이리 마음이 아려오고 ‘심쿵!’ 하는 느낌일까…… 아마 그 잎들 사이로 미친 듯이 뜨겁게 반짝이던 내 인생의 어떤 순간을 마주하는게 아닌가 싶다. 그저 열정과 에너지만을 뿜으며 시퍼렇게 펄떡이던 이십대의 나의 시간과 닮아있는 여름의 풍경은 매년 나에게 아련한 추억을 떠올리며 아름답게 다가온다.
2011 상명대학교 일반대학원 조형예술디자인학과 박사과정 수료
2002 아카데미아 베트리나 이탈리아나 VMD 마스터 과정 졸업
2002 밀라노 에우로뻬오 VMD 마스터 과정 수학
2002 경원대학교 대학원 응응미술학과 섬유미술전공 졸업
2001 밀라노 마랑고니 의상예술학교 텍스타일디자인과 졸업
2014 ‘14 국제 공예트렌드페어 – MANO FINO by Kim Joohyung
2014 12th Solo Exhibition – Chun Sang Hwa , The Gallery, 런던
2013 제40회 한국공예가협회전, 한전아트센터 갤러리, 서울
2013 Asia Network Beyond Design 2013 SEOUL, 경희궁 미술관, 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