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포의 시학
곧은 소리展
2013 08.30 ~ 2013 12.11

김선형_GARDEN BLUE 137x170cm 2012 DSC_0274
 푸른색을 기조로 충만한 자연의 이미지를 맑고 힘 있는 청색의 화면을 대담하게 표현한다. 거대한 자연을 단순화한 폭포는 일회성이면서도 즉물적이다.
 
김진_모든 떨어지는것은 폭포이다-장안조동폭포_100x46.47cm_Pigment Print_ 2013
 “모든 떨어지는 것은 폭포다”라는 가정 아래 잡지의 화장품 광고, 플라스틱 그릇, 수퍼마켓 광고 전단지, 신문 등 일상에서 쓰이는 물건들을 자유낙하 시켜 사진 촬영한 작품을 선보인다. 일상의 사물에서도 우리의 사고를 전복시키거나 반성의 기제로 작용하는 어떤 행위들이 존재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유근영_엉뚱한 자연,캔버스에 유채,130x162cm,2010
 자연의 생생한 생명에너지가 느껴지되 실제 대상 이미지보다 강하고 원시적인 느낌을 전한다. 엉뚱한 색과 형태, 표현을 통해 기묘한 즐거운을 선사한다. 폭포를 품고 있는 자연이라는 엉뚱한 대상이 선사하는 발랄과 유쾌, 기묘한 아름다움을 화면에 만개한다.
 
이기일,plastic thread,70x320cm,2011
 플라스틱 빗자루의 알록달록한 프라스틱 소재를 하나의 색채로 인지하여 인공 무지개 폭포를 재현하다. 길게 늘어진 플라스틱 실들은 생경한 풍경을 만들어 낸다. 시각적 강렬함과 동시에 철사와 같이 날카롭게 솟아오른 실들이 만들어 내는 표면의 거친 감촉과 물질적 긴장감이 어우러져 기묘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이이남_박연폭포_LED TV_ 가변크기_2010
 디지털 미디어로 표현한 박연폭포는 겸재 정선의 흥취 깊은 화면이후 다양한 변주를 거치며 작가들의 오마쥬 대상이 되었다. 움직이는 화면의 생생한 전달력과 함께 고전과 현대의 소통, 현실과 가상의 경계가 교차되는 새로운 시각경험을 선사한다.
 
이재삼_저 너머 Beyond There_캔버스에 아크릴채색, 목탄_227×728cm_2006
 목탄을 재료로 실물의 자연풍경인 폭포를 대범하게 그려낸다. 어두운 밤을 배경으로 오직 빛을 통해 윤곽을 드러내는 형상들을 통해 존재를 역설적으로 강조한다. 2미터 높이에 7미터에 이르는 대작은 마치 실물 크기의 풍경을 전시장에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키며 자연에 대한 경외감을 드러낸다.
 
이재훈_인공폭포(ARTIFICIAL FALLS) 혼합재료 가변설치 2013
  ‘지식의 과잉’이라는 하나의 모티브에서 출발하여 지식이라는 무형의 가치에 형태를 부여함으로써 시각적으로 표면화 시킨다. 작품에서 투명PVC 속에 흐르는 텍스트들은 서로 얽히고 꼬이거나, 넘처 흐름으로써 지식의 본질적 가치는 상실한 채 과도한 형태만을 드러내기에 급급하다. 결국 폭포처럼 흘러내리는 과도한 지식정보들은 현대사회의 과잉과 욕망을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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