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ep! 展

2007 06.01 ~ 2007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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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권숙_the pleasing villa_캔버스에 유채_243×390cm_2006

참여작가

강권숙_권혜성_김싼_안민정_안주미_윤애란_이시우_이춘화_황민경

주최 / 송원문화재단​

밀란 쿤데라Milan Kundera는 그의 소설 ‘불멸Immortality’에서 이미지 자체가 이데올로기화되는 시대의 모습을 ‘이마골로지imagology’라는 단어를 통해서 표현하고 있다. 현 시대에서 이미지는 무엇인가를 재현, 판단하는 중요한 요소라는 지위를 넘어 가치 판단 그 자체가 되었다. ● 갤러리에 설치된 작가의 작품은 작가를 판단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작가는 갤러리 공간에서 작품을 매개로 관객과 만난다. 갤러리를 찾아온 관객은 작품 이미지를 통해서 그 작가의 사회·정치적 입장, 미학적 태도 심지어 심리 상태나 정신 상태까지도 분석하고자 하는 욕망을 가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갤러리 공간의 작품(이미지)은 작가를 평가할 수 있는 중요한 기준인 것은 사실이다. 아티스트가 그 작품으로 평가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지만, 작품이 평가를 넘어서 작가에 대한 환원이 과연 어느 정도까지 가능한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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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혜성_둥글게 둥글게 Ⅲ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97×162.2cm_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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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싼_대한민국 국보 제1호_dvd 비디오_00:01:16_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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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민정_Drawing of An Minjung_트레싱지에 인쇄_180×160cm_2007

친절하게 작가의 위치에서 생각해보자. 나는 무엇으로 나를 보여주는가? 나를 보여주는 것은 이 작품(들뿐)인가? 물론 작품이 나를 표현해주지지만 과연 어떻게 혹은 얼마나 나를 표출할 수 있는가? 그것이 불가능하다면 나는 ‘나’다 라고 외칠 수밖에 없는가? 이번 전시는 나의 표현 (불)가능성에 대한 전시이다. 지극히 개인적인 차원에서 작품의 주제를 선택한 작가들은 그 작품 내에서 자신을 드러내고 있지만 그 모습은 단편적일 수밖에 없다. 너무나도 젊은 이 작가들은 무엇인가로 자신이 대표되어 환원되는 것이 아닌 자기표현의 과정과 노력 그리고 잠재적 가능성을 보여주길 원한다. 그렇기 때문에 (작품)자기 이미지가 지속적으로 반복되고 도처에 산재한다. 이곳은 갤러리가 아니다. 이곳은 젊은 작가들이 생활하고 작품을 걸어 놓은 한 채의 집이다. 여기 모인 이들은 한 집에서 살게 되는 가족이자 친구이고 ‘나’의 확대이다. 갤러리라기보다는 아지트agit에 가깝다. 이곳으로 (친구)관객을 초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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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주미_Down the line 1 -travel episode_dvd 비디오_00:01:40_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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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애란_두 여자(시리즈) 검정색 선글라스의 멋쟁이_캔버스에 유채_162×97cm_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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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화_meat shop_종이에 펜_15×23cm_2007

작품뿐만 아니라 ‘나’가 있는 공간으로 관객이 찾아오니 어찌 즐겁지 아니하겠는가? (有觀客自遠方來 不亦樂乎) 나의 작품과 소품, 나의 삶의 일부 그리고 흐트러지는 이 공간에서 다채로운 ‘나’보여주고 싶은 것이다. 몇 개의 고정된 작품으로 ‘나’를 표출하기에는 너무 젊어 ‘나’ 자신을 동원해 삶으로서의 전시를 보여주고자 하니 다른 이들과 즐기고 공유한다면 어찌 기쁘지 않겠는가? 피 끓는 젊은 남녀들이 아지트에 모여 할 일이 무엇이겠는가? 매일 술과 음악, (관객)친구 그리고 먹을 수 있는 안주예술이 있는데 어찌 또한 즐겁지 않겠는가? 이를 통해서 관객과 다른 작가에게 제공하는 것은 하나로 통합될 수 없는 ‘나’의 모습이고 방임적 상상력이다. 이 전시는 하나로 환원되지 않고 평가될 수 없는 ‘나’의 다양한 이미지를 생산해 낼 것이다. 송원아트센터의 공간은 다채롭고 변화무쌍한 ‘나’의 과잉으로 넘쳐흘러 이미지와 에너지의 공간으로 확장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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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우_SF abnormal identity 2006 06-04 No 7_캔버스에 유채_130×162cm_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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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민경_Untitled_캔버스에 유채_72×91cm_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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