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안공간 루프 & ICC 미디어 아트 교류전 확장된 감각 : Extended Senses
2010_00909 > 2010_1009
기획 / 서진석(대안공간 루프 디렉터), 하타나카 미노루(ICC 큐레이터), 임승률(독립기획자)
주최 / 대안공간 루프, 송원아트센터, 숭실대학교 BK21 디지털 영상산학공동사업단(한국), ICC(NTT Inter Communication Center)(일본)
대안공간 루프 & ICC 미디어 아트 교류전 확장된 감각 : Extended Senses
우리의 감각과 신경이 다양한 미디어에 의하여 이미 확장된 만큼, 창조적인 인식의 과정이 집합적으로 통합적으로 인간 사회의 전체로 확장될 때, 우리는 인간의 화장의 마지막 단계-의식의 기계적 시뮬레이션-에 다다르게 된다_ 마샬 맥루한
아시아는 과거 서구에 의한 변화의 대상을 넘어 새로운 사회문화 패러다임을 만드는 변화의 중심이 되었다. 아시아의 역사적 배경과 동질성의 중심에는 ‘동양적 사유’라는 것이 전제되어 있다. 이 사유는 다양한 감각기관(예를 들어 耳•目•鼻•口•形 (body))을 통한 감정적 소통과 교감을 중시했다. 이는 변하지 않고 완벽한 하나의 대상인 예술 작품이 아닌, 느끼고 참여하는 이들에 의해 ‘구성된 예술’을 뜻한다. 이는 아이러니하게도 미디어에 의해서 더욱 강력하게 구현될 수 있게 되었다. 새로운 테크놀로지와 미디어는 기존 감각이 제공하는 것과 다른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고 관객은 이를 통해서 기존과는 또 다른 지금의 예술적 세계를 구축할 수 있게 될 것이다.
- 확장된 감각으로서 미디어 아트
미디어를 통한 다양한 감각기관의 자극과 관객의 이 자극의 수용(應, responsiveness) 과정을 살펴볼 것이다. 변하지 않고 완벽한 대상인 하나의 예술 작품이 아닌, 느끼는 이들에 의해 다양하게 ‘구성된 예술’이 어떻게 실현되는지를 볼 수 있는 전시이다.
- 21세기 디지털 시대의 중심구인 아시아, 그리고 아시아 미디어 아트신(Art Scene)을 이끌어 가는 한국과 일본의 현재
디지털 문화 리더인 한국과 일본은 아시아 미디어 문화와 아트 신(Art Scene)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이 영향력은 아시아를 넘어 세계로 뻗어 가고 있다. 동양이라는 전통 문화와 더불어 급격한 서구화 과정 속에 살고 있는 젊은 미디어 아티스트들은 자신만의 독특한 정체성을 지니고 있다. 이 정체성과 지역성이 미디어 아트에서 어떻게 발현되고 있는가를 보며 두 나라간의 차이점과 연결점은 무엇인지를 살펴 볼 것이다.
- 미술전시공간(유통 및 소비)과 미디어 기술(학문적·기술적 생산)과의 결합
인문사회과학과 미술 그리고 공학의 유기적인 결합을 추구하는 미디어 기술과 탈장르와 융합을 전제하는 실험적인 미술 전시 공간 간의 형식적인 결합을 추구하는 새로운 접근 방식을 실험해본다.
참여작가
Geunho Park
Artist, Seoul, 1984
복잡한 체계와 구조들로 얽혀진 것과 같이 보이는 현대 문명은 사실 단순화된 직립성 순환의 연속이다. Pipe City의 끝, 각각의 파이프 커버 안에는 현대 문명 속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자동차 경적 소리, 사람들의 대화소리, 발자국 소리, 지하철의 광고 메시지 등 일상적 구성 요소들이 자리하고 있다. 이러한 단순한 일상적 구성요소들은 기나긴 파이프를 통해 얽히고설키며 현대 문명이란 거대한 흐름을 만들어 낸다. 그리고 Pipe City는 현대문명의 작은 상징이 되어 간다.
Heekyung Ryu
Artist, Seoul, 1982
시간의 단면에서 현재의 나를 구성하는 중요 요소들을 추출한다. 그 기억들은 다양한 매체로 치환되어 설치되고, 또한 관객들이 설치된 오브제에 다가가면 그에 해당되는 음악이 재생된다. 재생된 음악들은 관객들의 주목에 의해 겹겹이 쌓여 하나의 음악으로 플레이 되면서 시간의 축적으로 이루어 져 있는 현재의 나를 암시한다.
Jaewoon Lee
Artist, Seoul, 1983
관객이 선택하지 않은 세포들은 사람의 손이 닿지 않은 본연의 그 자연이다. 그것들은 주변의 것들과 조화를 이룬다. 어느 순간 사람의 영향이 미치게 되는 순간 그것은 포식자가 된다. 지금까지의 조화는 온데간데 없어지고 주변의 것들을 내 것으로 만드는데 급급하다. 관객이 스크린 위에 돌아다니는 세포 중 하나를 손가락으로 선택하게 되면 그 세포는 포식자로 변하게 되고 주변의 다른 세포들과 충돌하여 흡수한다. 관객이 손가락을 놓게 되면 지금까지 흡수되었던 세포들을 토해낸다. 관객들은 서로를 의식하며 게임을 하듯이 자신의 이익을 늘리기 위해 경쟁한다. 더 이상의 이익을 얻지 못하게 되면 누군가는 먼저 누르고 있던 손가락을 떼게 되는데 그 때 뱉어낸 세포들을 나머지 관객들이 흡수할 수 있게 된다. 마지막까지 남은 최후의 1인 또한 누르고 있던 손가락을 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손을 떼는 순간 지금까지 늘려온 이익을 쏟아내고 만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간다. 이제는 다른 관객들이 들어와 새로운 경쟁을 한다. 포식자는 자신의 이익을 위하여 주변의 것들을 빼앗고 파괴하기 마련이다. 포식자들은 더 많은 이익을 축적하기 위하여 다른 포식자들과 경쟁을 한다.
Jihyun Yang
Artist, Seoul, 1985
인간은 관계 안에서 존재한다. 직접적으로, 혹은 다른 매개체를 통해 간접적으로, 우리는 다른 대상들과 관계 맺는다. 그리고 관계는 상호작용을 유발한다. 인간과 인간 사이의 관계는 인간과 기계 사이의 관계로 확장될 수 있다. 이 작업은 인간과 기계의 관계, 그리고 상호작용의 가능성에 대한 시도이다.
Jimin Chun
Artist, Seoul, 1982
이 제목의 그대로의 영상은 사슴을 위한 노래로 제작되었다. 이 리치몬드 공원(런던에 위치한) 에는 사슴들이 그들의 안식처로서 생활하고 그들의 인생을 살아간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해마다 그 수는 증가하며 사슴들의 배려심 따위는 없이 자신들의 편의를 위하여 이용하고 침범한다. 작가는 그러한 형태를 사슴들에게 감사와 사과를 표하며 어쩌면은 그 의상과 노래가 인류학적 인간에게는 추해 보일 수 있는 행태가 사슴들에게는 가깝고 친근하며 아름다울 수도 있겠다는 상상을 하며 이 노래를 바친다.
Junghwan Sung
Artist, Seoul, 1972
- 3차원 공간에서의 큐빅은 미완성된 가장 기초적인 입방체다. 가상공간 안의 인물의 얼굴은 완벽하지 않은 큐빅의 집합으로 아직 미완성되어 있으며 완만한 곡선을 갖추지 못해 투박하며 거칠지만 그는 자신의 얼굴이 부끄럽지 않다. 그러나 관객의 응시는 자신의 장애를 인지시키고, 자신의 몸을 타자화하여 자아를 스스로 無化시킨다. 화면의 얼굴은 부서지고 파편화 되어 그의 얼굴은 사라진다. 그를 향한 관객의 응시가 사라지면 그는 다시 자신의 모습을 찾지만 이미 그의 얼굴은 타자화 된 남의 얼굴이다.
Sangsoo Lee
Artist, Seoul, 1981
영상설치 작업으로, 관객이 직접 영상을 선택적으로 보게 되기 때문에 영상과 소리가 갖는
연속성을 비연속적인 관계로 놓이게 하고 관객은 이를 새로운 조합으로 재해석하게 된다.
My work is a video installation that makes people can partially see a whole video through the restricted frame. Since the audience directly chooses and sees the video, the continuity between video and sound have is set in the discontinuous relation. So they reinterpret it as a new combination.
Somi Lee
Artist, Seoul
최고의 것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최선을 다 해야 한다고도 생각하지 않는다. 나는 이 작업의 최소한의 방식만을 제공하고, 누구나가 누구나의 마음대로 이 작업을 만들어 나가도록 격려할 것이다. 각자의 다른 마음들이 서로 엉키고 설켜 비워진 공간이 채워져 나가는 그 과정을 기록하고 함께 지켜보고자 한다. 전시 기간 동안 여러 사람들에 의해 만들어지는 이 작업의 최종 형태를 예측할 수 없어서 설레며 과정 자체를 즐길 마음에 들
Sungwook Kim
Artist, Seoul, 1981
현대에 도시괴담을 바탕으로 하는 스트리트몬스터즈 연작.
형체가 없는 유령의 대한 공포감과 형체가 없는 미디어에 대한 공포는 비슷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 관심을 가지기 전까지는 인지하기 어렵지만 우리가 그에 대한 생각을 하는 순간 실체가 되기 시작한다. 하지만 이 작품은 공포가 주제는 아니다. 웃음과 함께 재미있는가가 그리고 이런 주제의식이 있다라는 이야기가 우선이다.
Taehee Lee
Artist, Seoul, 1976
Bodyhenge = Body+Stonehenge
Human being that sustain the weight of life
Journey to .....
Yoojin Kang
Artist, Daejeon, 1986
그 격렬한 진동-
비존재에서 존재로, 손을 가진 것으로,
보고, 눈을 갖고,
먹고, 울고, 넘쳐흐르고
사랑하고 사랑하며 괴롭고 괴로운 것으로,
그 전이戰移, 그 전격적인 현존의
진동, 살아 있는 컵과도 같은
한 몸 더 솟아오르기,
그리고 텅 빈 채 남겨진 여자,
그녀 피 속에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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